~ / posts / life

여행 예산 짜는 법, 하루 예산 공식과 항목별 비율·예산표 예시

여행 예산은 항공·숙박 같은 고정비를 먼저 빼고, 예비비 10%를 떼어 둔 뒤 남은 돈을 일수로 나누면 하루 예산이 나와요. 3박 4일 예시 예산표, 항목별 비율, 여행 스타일별 하루 경비, 카드 수수료·환율 대비법까지 계산 과정으로 정리했어요.

여행을 준비하다 보면 "총 얼마 들까?"보다 더 어려운 질문이 "현지에서 하루에 얼마까지 써도 되지?"예요. 결론부터 말하면 하루 예산 = (총예산 − 항공권 − 숙박비 − 보험·통신 − 예비비) ÷ 여행 일수예요. 총예산 150만 원으로 4박 5일을 간다면, 항공 40만·숙박 24만·보험과 통신 3만·예비비 15만을 빼고 남은 68만 원을 5일로 나눈 하루 약 13.6만 원이 현지에서 쓸 수 있는 돈이에요.

저는 첫 해외여행 때 "총 100만 원이면 되겠지" 하고 갔다가, 셋째 날 카드 명세 알림을 보고 남은 이틀을 편의점 도시락으로 버틴 적이 있어요. 돌아와서 따져 보니 예산이 모자랐다기보다, 항공·숙박을 뺀 나머지를 하루 단위로 나눠 보지 않았던 게 문제였더라고요. 그 뒤로는 출발 전에 하루 예산을 한 줄로 정해 두는데, 여행 중 고민이 확 줄었어요.

이 글의 금액은 계산 방법을 보여 주기 위한 예시예요. 항공권·숙박비·환율은 시기와 노선에 따라 크게 달라지니, 실제 예약 화면의 가격으로 바꿔 넣어 계산해 보세요. 어떤 여행을 좋아하는지에 따라 예산 배분도 달라지는데, 내 스타일이 궁금하다면 여행 스타일 테스트를 먼저 해 보면 항목별 비중을 정하기가 쉬워요.

핵심 요약

여행 예산은 고정비(항공·숙박) → 준고정비(보험·통신·교통 패스) → 예비비 → 하루 경비 순서로 짜요.

하루 예산 = (총예산 − 고정비 − 준고정비 − 예비비) ÷ 일수. 출발일과 귀국일도 하루로 세되, 실제 쓰는 시간이 짧다면 절반만 잡아도 돼요.

예비비는 총예산의 10% 정도가 무난하고, 환율 변동과 카드 수수료 1~2%는 따로 감안해요.

3박 4일 근거리 여행 예시는 항공 32%, 숙박 27%, 현지 경비 29%, 예비비 9% 정도로 나뉘었어요.

여행 예산 짜는 순서: 고정비부터 빼야 하는 이유

여행 경비는 성격이 다른 세 덩어리로 나눠야 계산이 쉬워요.

구분항목특징
고정비항공권, 숙박비예약 시점에 금액이 확정, 비중이 가장 큼
준고정비여행자 보험, eSIM·로밍, 교통 패스, 미리 산 입장권출발 전 결제, 금액은 작지만 빠뜨리기 쉬움
변동비식비, 현지 교통, 관광·체험, 쇼핑, 팁현지에서 매일 쓰는 돈, 하루 예산으로 관리

순서가 중요한 이유는, 사람들이 보통 "총 얼마"만 정해 두고 현지에서 쓰기 때문이에요. 그러면 항공·숙박으로 이미 절반 넘게 나간 걸 잊고 남은 돈을 크게 착각하기 쉬워요. 고정비를 먼저 빼고, 예비비를 따로 떼어 둔 다음, 나머지만 하루 단위로 나누는 게 핵심이에요.

총예산 150만 원에서 항공권 40만, 숙박 24만, 보험·통신 3만, 예비비 15만을 빼고 남은 68만 원을 5일로 나눠 하루 약 13.6만 원이 나오는 역산 흐름
총예산에서 하루 예산을 역산하는 순서

하루 예산 공식과 계산 예시

공식은 두 방향으로 쓸 수 있어요.

예시 1: 총예산 150만 원, 4박 5일 (역산)

  1. 항공권 왕복: 40만 원
  2. 숙박: 1박 6만 원 × 4박 = 24만 원
  3. 보험·eSIM: 3만 원
  4. 예비비: 총예산의 10% = 15만 원
  5. 남은 돈: 150 − 40 − 24 − 3 − 15 = 68만 원
  6. 하루 예산: 68 ÷ 5 = 13.6만 원

출발일과 귀국일에 공항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다면, 그 이틀은 0.5일로 쳐서 68 ÷ 4 = 하루 17만 원으로 계산하고 공항 식비만 따로 잡는 방법도 있어요. 실제로 쓰는 날에 예산을 몰아주는 거죠.

예시 2: 3박 4일 근거리 여행 (적산)

이번엔 거꾸로, 일정부터 정해 두고 총비용을 쌓아 볼게요.

항목계산금액
항공권 왕복예시 운임35만 원
숙박10만 원 × 3박30만 원
현지 경비8만 원 × 4일32만 원
보험·eSIM1.5만 + 1만2.5만 원
소계99.5만 원
예비비소계 × 10%약 10만 원
총예산약 109.5만 원
3박 4일 근거리 여행 예산 구성 (1인 예시)
항공권 · 35만원 (32.0%)숙박 · 30만원 (27.4%)현지 경비 · 32만원 (29.2%)보험·통신 · 2.5만원 (2.3%)예비비 · 10만원 (9.1%)109.5만원항공권35만원 · 32%숙박30만원 · 27%현지 경비32만원 · 29%보험·통신2.5만원 · 2%예비비10만원 · 9%

항공과 숙박만 합쳐도 60%에 가까워요.

단위: 만원 · 자료: 이 글의 예시 금액으로 직접 계산 (실제 가격은 시기·노선별로 다름)
표로 보기
구분금액
항공권35
숙박30
현지 경비32
보험·통신2.5
예비비10

비율로 보면 항공 32%, 숙박 27%, 현지 경비 29%, 보험·통신 2%, 예비비 9%예요. 근거리 단기 여행은 항공·숙박 비중이 크고, 장기 여행일수록 하루 경비 비중이 커져요. 항공권은 일정이 길어도 한 번만 사지만, 하루 경비는 일수만큼 곱해지니까요.

하루 경비 항목별 비율: 식비·교통·관광·기타

하루 예산을 정했다면, 그 안에서 어디에 얼마를 쓸지 대략 나눠 두면 좋아요. 위 예시의 하루 8만 원을 나누면 이렇게 돼요.

항목금액비율메모
식비·카페4만 원50%세 끼 + 카페 한 번
현지 교통1.5만 원약 19%지하철·버스, 짧은 택시 한 번
관광·체험1.5만 원약 19%입장료, 전망대 등
간식·기타1만 원약 13%편의점, 기념품 소소하게

식비가 하루 경비의 절반 안팎을 차지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하루 예산이 빠듯할 때는 관광지를 빼기보다 한 끼를 가볍게 바꾸는 쪽이 조정 폭이 커요. 반대로 미식이 여행 목적이라면 식비 비율을 60~70%까지 올리고 쇼핑을 줄이는 식으로 배분하면 돼요.

여행 스타일에 따라 같은 도시라도 하루 경비는 몇 배씩 달라져요. 아래는 계산 감을 잡기 위한 가상의 예시예요.

여행 스타일별 1인 하루 경비 구성 예시 (숙박 제외)
식비교통관광·체험쇼핑·기타
02.557.51012.515절약형 · 식비 2.5만원절약형 · 교통 1만원절약형 · 관광·체험 0.5만원절약형 · 쇼핑·기타 0.5만원절약형균형형 · 식비 4만원균형형 · 교통 1.5만원균형형 · 관광·체험 1.5만원균형형 · 쇼핑·기타 1만원균형형여유형 · 식비 7만원여유형 · 교통 2.5만원여유형 · 관광·체험 3만원여유형 · 쇼핑·기타 2.5만원여유형

하루 4.5만 원과 15만 원은 4일이면 42만 원 차이예요.

단위: 만원 · 자료: 이 글의 가정으로 만든 예시 금액 (도시·물가에 따라 다름)
표로 보기
구분식비교통관광·체험쇼핑·기타
절약형2.510.50.5
균형형41.51.51
여유형72.532.5

절약형(하루 4.5만 원)과 여유형(하루 15만 원)의 차이는 하루 10.5만 원, 4일이면 42만 원이에요. 항공권 한 장 값이죠. 그래서 총예산이 고정돼 있다면 "며칠 갈까"와 "하루에 얼마 쓸까"를 같이 놓고 저울질해야 해요. 예산 150만 원으로 여유형 3일과 균형형 5일 중 어느 쪽이 나에게 맞는지는 여행 스타일에 달린 문제예요.

예비비는 얼마나: 10%를 따로 떼어 두는 이유

예비비는 "남으면 좋고, 없으면 큰일 나는 돈"이에요. 여행에서 예상 밖 지출은 거의 항상 생겨요.

총예산의 10% 정도를 예비비로 잡으면 대부분 감당돼요. 일정이 길거나 장거리·다구간 여행이라면 15%까지 늘리는 걸 권해요. 중요한 건 예비비를 하루 예산에 섞지 않는 것이에요. 섞는 순간 "아직 돈 있네" 하고 써 버리게 되거든요. 체크카드를 따로 쓰거나, 앱에서 예비비 몫을 별도 표시해 두면 관리가 쉬워요.

환율과 카드 수수료: 예산에 1~2% 더 얹는 법

해외 결제에는 눈에 잘 안 보이는 비용이 붙어요.

  1. 해외 카드 수수료: 해외 결제 시 비자·마스터 같은 국제 브랜드 수수료(1% 안팎)와 국내 카드사 해외 이용 수수료(0.2~0.3% 안팎)가 붙는 게 일반적이에요. 정확한 요율은 카드사·상품마다 다르니 2026년 기준 각 카드사 공지를 확인하세요. 대략 1~1.5%를 잡으면, 현지에서 100만 원어치 쓰면 1만~1.5만 원 정도예요.
  2. 원화 결제(DCC) 주의: 해외 가맹점에서 "원화로 결제할까요?"를 고르면 가맹점 쪽 환율과 수수료가 더해져 몇 % 더 내는 경우가 많아요. 현지 통화 결제를 고르는 게 보통 유리해요.
  3. 환율 변동: 출발 전 예산을 원화로 짰다면, 환율이 5% 오르면 현지 경비도 5% 늘어요. 예시 2의 현지 경비 32만 원이라면 약 1.6만 원이죠. 예비비 10%가 이런 변동까지 흡수해 줘요.

현지 통화로 하루 예산을 바꿔 두면 실제로 쓸 때 판단이 빨라요. 예를 들어 하루 8만 원을 예시 환율 100엔당 900원으로 바꾸면 하루 약 8,900엔이에요. 이 숫자를 메모해 두고 저녁마다 그날 쓴 돈과 비교하면 돼요.

팁 문화가 있는 나라는 식비에 15~20%를 더하세요

미국처럼 팁 문화가 강한 나라는 식당 가격표대로 예산을 잡으면 매번 모자라요. 앉아서 먹는 식당이라면 보통 세전 금액의 15~20%를 팁으로 내고, 여기에 지역별 판매세까지 붙어요.

예를 들어 메뉴 가격 합계가 60달러라면 팁은 15%면 9달러, 18%면 10.8달러, 20%면 12달러예요. 그래서 팁 문화권에선 식비 예산을 메뉴 가격 기준으로 짠 뒤 20~30%를 얹어 두는 게 안전해요(팁 + 세금). 현장에서 팁 금액이 헷갈리면 팁 계산기로 바로 계산할 수 있고, 나라별 팁 기준과 Service charge 구분법은 해외여행 팁 계산법과 더치페이 정산 글에 자세히 정리해 뒀어요.

여러 명이 갈 때 예산 나누는 법

일행이 있으면 공동 경비와 개인 경비를 처음부터 나눠야 나중에 정산이 깔끔해요.

숙박은 인원이 늘수록 1인당 비용이 확 줄어요. 1박 15만 원짜리 2인실이면 혼자 갈 땐 15만 원, 둘이면 1인 7.5만 원이에요. 3박이면 1인당 22.5만 원이 절약되는 셈이죠. 반대로 식비는 인원에 정비례해서 거의 줄지 않아요. 그래서 여럿이 갈 때는 숙소 등급을 한 단계 올려도 1인 부담이 혼자보다 낮은 경우가 많아요.

여행 경비 모으기: 출발일 기준으로 역산하기

총예산이 정해졌다면 출발일까지 남은 기간으로 나눠 매달 모을 금액을 정해요. 예시 2의 109.5만 원을 6개월 뒤 여행으로 잡으면 월 약 18.3만 원, 10개월 뒤라면 월 약 11만 원이에요. 출발일까지 남은 날짜는 D-day 계산기로 세면 편하고, 월급에서 여행비를 어느 항목으로 떼어 둘지는 사회초년생 월급 관리, 50/30/20 법칙 글의 "원하는 것 30%" 몫에서 나눠 쓰는 방식을 참고해 보세요.

항공권은 보통 일찍 결제하는 경우가 많아서, 실제 지출 순서는 항공 → 숙박 → 보험·통신 → 현지 경비가 돼요. 큰돈이 먼저 나가니, 항공권 결제 시점까지 고정비 몫을 먼저 모으는 식으로 계획하면 카드 할부 없이도 무리가 덜해요.

자주 묻는 질문

해외여행 하루 경비는 보통 얼마로 잡나요?

도시 물가와 여행 스타일에 따라 몇 배씩 달라서 한 숫자로 말하기 어려워요. 이 글의 예시처럼 숙박을 뺀 하루 경비를 절약형·균형형·여유형으로 나눠 잡고, 실제 식당 가격과 교통비를 검색해 하루 세 끼 + 교통 + 관광 하나를 기준으로 계산하는 게 가장 정확해요.

예비비는 꼭 필요한가요?

필요해요. 날씨, 일정 변경, 약국, 예약가에 포함되지 않은 현지 요금처럼 예상 못 한 지출은 거의 항상 생겨요. 총예산의 10% 정도를 따로 떼어 두고, 쓰지 않으면 다음 여행 적립금으로 돌리면 돼요.

출발일과 귀국일도 하루로 계산하나요?

현지에 머무는 시간이 길다면 하루로 세고, 공항에서 대부분을 보낸다면 0.5일로 세는 게 현실적이에요. 반나절로 치는 대신 공항 식비와 공항-시내 교통비를 따로 예산에 넣어 두면 빠뜨리지 않아요.

환전과 카드 결제 중 무엇이 유리한가요?

상황마다 다르지만, 카드는 결제마다 1% 안팎의 브랜드 수수료와 카드사 수수료가 붙고, 현금은 환전 수수료(환전 우대율에 따라 다름)가 붙어요. 소액 현금은 미리 환전해 두고 큰 결제는 현지 통화로 카드 결제하는 식으로 섞는 사람이 많아요. 어느 쪽이든 원화 결제(DCC)는 피하는 게 좋아요.

여행 예산을 초과했을 때는 어떻게 조정하나요?

남은 일수로 남은 하루 예산을 다시 나눠요. 예를 들어 5일 중 2일 만에 하루 예산보다 5만 원을 더 썼다면, 남은 3일은 하루 약 1.7만 원씩 줄이면 돼요. 관광보다 식비를 조정하는 게 폭이 크고, 예비비는 마지막까지 손대지 않는 게 원칙이에요.

정리

여행 예산은 고정비(항공·숙박) → 준고정비(보험·통신) → 예비비 10% → 하루 경비 순서로 짜고, 하루 예산은 (총예산 − 고정비 − 준고정비 − 예비비) ÷ 일수로 구해요. 하루 경비의 절반 안팎은 식비라서 조정이 필요할 땐 식비부터 손보는 게 효과가 크고, 해외 결제에는 카드 수수료 1~1.5%와 환율 변동, 팁 문화권의 팁·세금까지 얹어 두는 게 안전해요.

내 여행 성향은 여행 스타일 테스트로 확인해 하루 경비 비율을 정해 보세요. 현지에서 팁이 헷갈리면 팁 계산기, 나라별 팁 기준과 일행 정산은 해외여행 팁 계산법과 더치페이 정산 글을 함께 보면 출발 준비가 끝나요.

#여행 예산 짜기#여행 하루 예산#해외여행 경비 계산#여행 경비 비율#여행 예비비#여행 예산표#일본 여행 경비#여행 적금
← 이전 글시니어 예방접종 총정리, 65세 독감·폐렴구균 무료접종과 대상포진 비용·시기다음 글 →걸음 수 칼로리 소모 계산, 만보 걷기·30분 걷기 체중별 소모량 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