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서 "1+1" 딱지를 보면 손이 먼저 가죠. 그런데 바로 옆 대용량 상품과 비교해 보면 결과가 뒤집히는 경우가 꽤 많아요. 결론부터 말하면 두 상품 중 어느 쪽이 싼지는 "실제로 낸 돈 ÷ 실제로 받은 양 × 100"으로 100g(100ml)당 가격을 맞춰 봐야 알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우유 900ml 1+1(4,980원)은 100ml당 277원인데, 2.3L 한 통(5,980원)은 100ml당 260원이라 대용량이 6%쯤 더 싸요.
저도 예전에는 행사 딱지만 보고 담았다가, 집에 와서 영수증을 다시 계산해 보고 머쓱했던 적이 몇 번 있어요. 그 뒤로는 휴대폰 계산기로 100g당 가격부터 맞춰 보는 습관이 생겼는데, 몇 번 해 보면 생각보다 빨라요.
이 글에서는 단위가격 계산 공식, 1+1·2+1·3+1 행사를 단위가격으로 바꾸는 법, 대용량이 손해가 되는 경우, 가격표의 단위가격 읽는 법, 상품별 비교 기준까지 정리했어요. 상품 몇 개를 한 번에 비교하려면 단위가격 비교 계산기를 쓰면 바로 순위가 나와요.
핵심 요약
단위가격 = 실제로 낸 돈 ÷ 받은 총량 × 기준량(100g·100ml). 총량은 1개 용량 × 입수 × 받는 개수예요.
N+M 행사는 N개 값으로 N+M개를 받는 것이라 실제 할인율은 M ÷ (N+M)이에요. 1+1은 50%, 2+1은 33.3%, 3+1은 25%예요.
행사 상품과 대용량 상품은 정가와 용량이 달라서, 할인율이 아니라 단위가격으로 비교해야 해요.
단위가 g과 ml로 다르면 그대로 비교하지 마세요. 물 말고는 1ml가 1g이 아니에요.
단위가격 계산 공식: 낸 돈 ÷ 받은 양
단위가격은 "같은 양을 살 때 얼마인가"를 맞추는 계산이에요. 공식은 하나예요.
- 단위가격 = 실제로 낸 돈 ÷ 받은 총량 × 기준량
- 받은 총량 = 1개당 용량 × 입수(묶음 안 개수) × 행사로 받는 개수
- 기준량은 보통 100g·100ml, 휴지·물티슈는 1m·1매, 달걀·캔은 1개
라면으로 해 볼게요. 120g × 5개입 4,480원은 총 600g이니 4,480 ÷ 600 × 100 = 100g당 약 747원이에요. 같은 라면 120g × 8개입 6,980원은 총 960g이라 100g당 약 727원이에요. 8개입이 3% 정도 싸지만, 차이가 생각보다 작죠. 이렇게 숫자로 맞춰 보면 "많이 사면 무조건 싸다"는 감이 꼭 맞지는 않는다는 걸 알 수 있어요.
kg·L 표기는 1,000을 곱해서 g·ml로 바꿔요. 2.3L는 2,300ml, 1.5kg은 1,500g이에요. 단위를 맞추는 계산이 번거로우면 단위 변환기를 함께 써도 돼요.
1+1·2+1 행사, 단위가격으로 바꾸는 법
N+M 행사는 N개 값을 내고 N+M개를 받는 구조예요. 그래서 단위가격을 구할 때 낸 돈에는 N을, 받은 양에는 N+M을 곱하면 돼요. 같은 상품을 정가로 산 것과 비교한 실제 할인율은 M ÷ (N+M)이에요.
샴푸로 예를 들어 볼게요. 500ml 9,900원 2+1과 1,000ml 대용량 14,900원을 비교하면 이래요.
| 상품 | 낸 돈 | 받은 양 | 100ml당 |
|---|---|---|---|
| 500ml 2+1 | 9,900원 × 2 = 19,800원 | 500ml × 3 = 1,500ml | 1,320원 |
| 1,000ml 대용량 | 14,900원 | 1,000ml | 1,490원 |
| 500ml 1개 (정가) | 9,900원 | 500ml | 1,980원 |
이 경우에는 2+1이 대용량보다 100ml당 170원, 약 11% 싸요. 하지만 행사 상품은 3개를 다 사야 그 가격이 나와요. 한 번에 19,800원을 내고 1.5L를 들여놓는 셈이라, 다 쓸 때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상품이면 그만큼 돈이 묶여요. 행사와 쿠폰 할인율 자체를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1+1 할인율과 중복 할인 계산법을 함께 보세요.
대용량 vs 1+1, 우유로 직접 비교해 보기
같은 우유 코너에서 흔히 보는 세 가지를 비교해 볼게요.
- 900ml 1개 2,980원: 100ml당 331원
- 900ml 1+1 4,980원: 1,800ml를 받으니 100ml당 277원
- 2.3L 5,980원: 100ml당 260원
1+1 딱지가 가장 눈에 띄지만, 1+1 상품의 1개 가격(4,980원)이 이미 일반 900ml(2,980원)보다 비싸게 매겨져 있어서 할인 효과가 줄었어요. 이처럼 행사 상품의 기준 가격이 평소와 다른 경우가 있어서, 할인율만 보면 판단이 틀릴 수 있어요. 대신 우유처럼 유통기한이 짧은 상품은 2.3L를 기한 안에 다 마실 수 있는지가 먼저예요. 다 못 마시고 버리면 단위가격 이득은 바로 사라지니까요.
대용량이 손해가 되는 경우
- 유통기한 안에 못 쓰는 경우: 신선식품, 우유, 소스, 개봉 후 빨리 상하는 식품
- 보관 공간·품질 문제: 개봉 후 눅눅해지는 과자, 산패되기 쉬운 기름·견과류
- 작은 용량이 행사 중인 경우: 대용량에 행사가 빠지면 작은 용량 행사 상품이 더 싼 경우가 흔해요
- 필요 없는 양까지 사는 경우: 1개만 필요한데 2+1 때문에 3개를 사면, 남은 2개를 다 쓸지 따져 봐야 해요
가격표의 단위가격 읽는 법
대형마트·기업형 슈퍼마켓 가격표를 보면 판매가 아래 작은 글씨로 "100g당 ○○원", "10개당 ○○원" 같은 숫자가 적혀 있어요. 이게 가격표시제(산업통상자원부 고시 가격표시제 실시요령)에 따라 표시하는 단위가격이에요. 같은 진열대 안에서 비교할 때는 이 숫자만 봐도 꽤 정확해요.
다만 몇 가지는 직접 확인해야 해요.
- 행사가 반영 여부: 가격표의 단위가격은 정상 판매가 기준인 경우가 많아요. 1+1·카드 청구 할인·앱 쿠폰은 빠져 있어서 직접 계산해야 해요.
- 기준 단위가 다른 경우: 같은 코너인데 하나는 100g당, 하나는 10g당 또는 1개당으로 적혀 있으면 단위를 맞춰서 봐야 해요.
- 중량과 내용량 표기: 통조림의 "고형량"과 "내용량", 과자의 "총 내용량"과 "1봉 중량"처럼 기준이 다른 숫자가 함께 적혀 있어요. 비교하는 상품끼리 같은 기준을 써야 해요.
- 온라인 쇼핑몰: 오픈마켓은 판매자가 직접 단위가격을 적는 경우가 많아 배송비가 빠져 있기도 해요. 배송비를 낸 돈에 더해서 계산하세요.
상품별 단위가격 비교 기준
상품마다 무엇을 기준으로 비교하는 게 맞는지 정리했어요.
| 상품 | 비교 기준 | 주의할 점 |
|---|---|---|
| 우유·음료·생수 | 100ml당 | 생수 2L × 6병(12L) 5,980원은 100ml당 약 50원, 500ml × 20병(10L) 8,900원은 89원 |
| 라면·과자·쌀 | 100g당 | 과자는 질소 포장이라 봉지 크기와 무관하게 중량으로 |
| 세제·샴푸 | 100ml(또는 100g)당 | 농축 세제는 1회 사용량이 적어 사용 횟수당 가격도 함께 보기 |
| 휴지·키친타월 | 1m당 또는 1매당 | 롤 수가 아니라 롤당 길이 × 롤 수, 겹 수가 같은지 확인 |
| 달걀·캔·티백 | 1개당 | 달걀은 크기(왕란·특란)별 중량이 달라 같은 등급끼리 |
| 기름·꿀·소스 | 표기 단위 그대로 | ml와 g이 섞여 있으면 따로 비교 (기름 1ml ≈ 0.92g) |
생수 예시처럼 단위가격 차이가 두 배 가까이 나는 경우도 있어요. 작은 병의 휴대성이 필요한 게 아니라면, 집에서 마시는 물은 대용량이 확실히 유리해요. 반대로 세제는 같은 ml라도 농축 정도가 달라서, 라벨의 "1회 사용량"으로 나눈 사용 횟수당 가격이 더 정확할 때가 있어요.
계산기 없이 30초 만에 어림하는 요령
진열대 앞에서 매번 나눗셈을 하기 어렵다면, 비율로 어림하는 방법이 편해요.
- 용량 배수와 가격 배수를 비교하기: 2.3L는 900ml의 약 2.6배인데 가격은 5,980 ÷ 2,980 = 약 2배예요. 용량 배수가 가격 배수보다 크면 대용량이 싸요.
- 1+1은 "1개 가격의 절반", 2+1은 "1개 가격의 3분의 2"로 바꾸기: 900ml 1+1 4,980원은 사실상 900ml당 2,490원이에요. 일반 900ml 2,980원보다 싸지만, 2.3L를 900ml로 환산한 값(5,980 × 900 ÷ 2,300 = 약 2,340원)보다는 비싸요.
- 기준을 한쪽 상품으로 맞추기: 100g을 굳이 쓰지 않아도, 작은 상품 1개 용량을 기준으로 "같은 양이면 얼마"를 비교하면 숫자가 작아서 암산이 쉬워요.
어림셈으로 차이가 5% 안쪽이면 사실상 비슷한 가격이니, 그때는 유통기한·보관·필요량으로 고르면 돼요. 차이가 크게 나거나 상품이 세 개 이상이면 단위가격 비교 계산기로 한 번에 순위를 보는 게 빨라요. 비율 계산 원리는 비례식·비율 계산법에도 정리해 두었어요.
단위가격 비교 체크리스트
- 낸 돈에 행사·쿠폰·배송비를 모두 반영했나: 1+1은 1개 값, 2+1은 2개 값, 배송비는 더하기
- 받는 양에 입수와 행사 개수를 곱했나: 120g × 5개입 1+1이면 120 × 5 × 2 = 1,200g
- 단위를 맞췄나: kg·L는 1,000을 곱하고, g과 ml은 섞지 않기
- 필요한 양과 기한을 따졌나: 다 쓸 수 있는 양인지, 유통기한·보관 공간은 괜찮은지
- 기준 가격이 부풀려지지 않았나: 행사 상품의 1개 가격이 평소 가격보다 높은지 확인
자주 묻는 질문
100g당 가격은 어떻게 계산하나요?
가격을 총 중량(g)으로 나눈 뒤 100을 곱해요. 120g × 5개 4,480원이면 4,480 ÷ 600 × 100 = 100g당 약 747원이에요. kg 표기면 1,000을 곱해 g으로 바꿔서 계산하세요.
1+1과 2+1 중 어느 쪽이 더 싼가요?
같은 상품이면 1+1이 50%, 2+1이 33.3% 할인이라 1+1이 더 싸요. 하지만 상품의 기준 가격이나 용량이 다르면 할인율로는 알 수 없고, 낸 돈 ÷ 받은 양으로 단위가격을 맞춰 봐야 해요.
대용량은 항상 더 싼가요?
대체로 단위가격이 싸지만 항상 그렇지는 않아요. 작은 용량이 행사 중이거나 대용량에 행사가 빠지면 결과가 뒤집혀요. 또 유통기한 안에 다 못 쓰면 남긴 만큼 손해라서, 쓰는 속도까지 같이 따져야 해요.
가격표의 단위가격과 직접 계산한 값이 달라요.
가격표의 단위가격은 보통 정상 판매가 기준이라 1+1·카드 할인·쿠폰이 빠져 있어요. 또 상품마다 100g당·10g당·1개당처럼 기준 단위가 다를 수 있어요. 실제로 내는 돈으로 직접 계산한 값이 더 정확한 비교예요.
ml 상품과 g 상품은 어떻게 비교하나요?
물은 1ml가 약 1g이지만 식용유는 1ml가 약 0.92g, 꿀은 약 1.4g이라 그대로 비교하면 틀려요. 가능하면 같은 단위로 표기된 상품끼리 비교하고, 꼭 비교해야 한다면 밀도를 알고 환산하세요.
온라인 쇼핑몰 가격도 같은 방법으로 비교하나요?
네, 같은 공식을 쓰되 배송비를 낸 돈에 더하세요. 무료배송 조건을 맞추려고 더 산 상품이 있다면 그 금액도 포함해야 정확해요. 정기배송·묶음 할인은 실제 결제 금액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돼요.
정리
단위가격은 "실제로 낸 돈 ÷ 실제로 받은 양 × 100" 하나로 끝나요. 1+1·2+1은 낸 돈에 N, 받은 양에 N+M을 곱해 바꾸고, 대용량과 행사 상품은 할인율이 아니라 이 단위가격으로 비교해야 해요. 그리고 아무리 싸도 다 쓰지 못하면 손해라는 점, 필요한 양과 유통기한이 마지막 판단 기준이에요.
여러 상품을 한 번에 비교하려면 단위가격 비교 계산기에 가격·용량·개수와 행사만 넣어 보세요. 할인율 계산은 할인율 계산기, 퍼센트 계산은 퍼센트 계산기가 편해요.